텍스트가 ‘소리’로 바뀌는 시대, 왜 필요한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화면을 통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소비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음성 기반 정보 전달 방식은 특히 시니어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신문을 직접 눈으로 읽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기사를 일일이 검색하며 읽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TTS(Text-to-Speech) 기술의 발달로, 텍스트 콘텐츠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듣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시니어분들 중 상당수가 눈의 피로감이나 시력 저하, 작은 글씨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뉴스 소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긴 기사를 끝까지 읽는 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낭독 앱’ 혹은 ‘TTS 앱’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신문이나 뉴스, 블로그 글, 책 등의 콘텐츠를 음성으로 자동 변환하여 이어폰이나 스마트폰 스피커로 들을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보다 편안하게 정보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낭독 앱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며, 어떤 앱이 시니어 사용자에게 적합한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앱으로 주목받고 있는 ‘네이버 클로바 더빙’, ‘페이스리더’, ‘TTS Reader’ 등 TTS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실제 사용법을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TTS 기술과 낭독 앱의 원리, 그리고 사용 전 준비사항
TTS(Text-to-Speech)는 문자로 입력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기계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억양과 발음, 문맥에 따른 말투까지 반영하여 실제 사람의 말처럼 들리도록 정교화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AI 음성 합성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특정 연예인이나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유사한 음색으로 뉴스를 낭독하는 기능도 가능해졌으며, 이는 기존의 기계음에 비해 훨씬 자연스러운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시니어분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에 낭독 앱을 설치하거나, 브라우저 기반의 웹 낭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낭독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를 지원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설치 전에는 스마트폰의 운영체제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고,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 청취 장치를 준비하면 더욱 쾌적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TTS 앱을 통해 뉴스를 듣기 위해서는 뉴스 콘텐츠의 ‘텍스트’를 복사하거나, 앱 내에 제공된 뉴스 연결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를 불러올 수 있어야 합니다. 일부 앱은 사용자가 자주 보는 뉴스 사이트를 연동하거나, URL을 붙여 넣기만 해도 자동으로 내용을 불러와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별도의 검색이나 기사 열람 없이 손쉽게 낭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시니어분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사용자 환경(UI)의 단순함도 시니어 앱 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화면이 복잡하지 않고, 글자 크기 조절 기능이 있으며, 버튼의 색상 대비가 뚜렷한 앱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많은 시니어 사용자들이 이런 요소 때문에 앱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낭독 기능뿐 아니라 시각적인 편의성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시니어에게 추천하는 주요 낭독 앱 3가지와 활용법
첫 번째로 추천드릴 앱은 ‘네이버 클로바 더빙’입니다. 이 앱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한국어 음성으로 변환해 줍니다. 특히 다양한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어, 여성 목소리나 남성 목소리, 연령대별 목소리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시니어분들이 익숙한 아나운서 톤으로 설정할 경우, 뉴스 콘텐츠를 듣는 경험이 더욱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클로바 더빙 앱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앱을 실행한 후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 넣거나, 뉴스를 검색하여 원하는 기사 링크를 입력하면 바로 음성으로 전환됩니다. 변환된 음성은 저장도 가능해 반복 청취가 가능하며,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산책 중이나 눈이 피로한 저녁 시간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 스피커와 연동하여 음성으로 명령하면 자동으로 뉴스 낭독이 시작되는 기능도 추가되어 더욱 편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 앱은 ‘TTS Reader’입니다. 이 앱은 간결하고 단순한 사용자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니어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앱 실행 후 텍스트를 붙여 넣으면 바로 낭독이 시작되며, 속도 조절, 목소리 톤 변경, 문장 단위 구분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기에 저장된 문서 파일을 불러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청취가 가능하므로, 외출 시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앱은 ‘페이스리더(Voice Aloud Reader)’입니다. 이 앱은 웹사이트의 텍스트를 자동 인식하여 낭독해 주는 기능이 뛰어나며, 자주 사용하는 뉴스 사이트를 북마크에 저장해 두고 앱 내에서 바로 열람하여 낭독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 사용자에게 유익한 점은 배경 색상 조절, 글자 확대 기능 등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광고가 적고, 음성 속도와 음성 품질도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장시간 듣더라도 피로감이 적습니다.
이러한 앱들은 모두 무료로 기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 유료 결제 옵션을 통해 추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뉴스 낭독과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기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보다 적극적인 정보 활용이 가능합니다.
시니어의 정보 접근성을 넓히는 새로운 기술
정보는 시대를 이해하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그러나 시니어 세대에게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은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작아진 글씨, 복잡한 디지털 환경,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소비 방식은 많은 시니어 사용자들에게 장벽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낭독 앱과 같은 TTS 기술은 이러한 장벽을 해소하고, 누구나 손쉽게 지식과 정보를 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뉴스 콘텐츠를 음성으로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정보 접근성을 넓히고 디지털 소외를 극복하는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뉴스, 칼럼, 블로그 글을 음성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니어분들의 정보 활용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제는 손가락으로 터치하지 않아도, 작은 글씨를 읽지 않아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낭독 앱 중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앱을 선택하여, 하루 10분씩이라도 청취하는 습관을 들이신다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디지털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작은 작지만, 그 변화는 크고 의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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